본 포스팅은 청년하이포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해당 교육을 직접 수강한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활동 종료 후 소정의 활동 혜택이 제공됩니다.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왜 좋은 밤이냐면 제가 밤에 글을 적고 있습니다... 요즘 좀 피곤하네요.

저번 첫번째 글도 편하게 적고 싶었는데, 다 적고 발행하고 보니 조금 딱딱했습니다.
최대한 읽기 쉽게 가볍게 적으려 하는데 쉽지 않네요 ㅎ...
여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번 글에는 청년 Hy-Po의 커리큘럼과 수업진행 방식을 알려드릴겁니다.
실제 교육생의 하루를 보시면 하이포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조금 더 쉽게 감이 오실 것 같습니다.
어떤 식으로 글을 구성해야 하이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으실까 고민해보았는데...
교육생이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한 번 보시면 느낌이 오실거라 생각해요.
우선 제 하루부터 소개해드리고, 이후에 커리큘럼이나 수업진행 관련 내용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포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하루 루틴보다 커리큘럼이나 수업 방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바로 3번으로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2. 청년 Hy-Po 서포터즈는 어떤 하루를 보낼까
이렇게 제목에 하이닉스 대표 색으로 글자 적으면 참 예쁜 것 같습니다. 항상 글에 한번 쯤은 색을 넣으려 하고 있어요
(아무런 의미는 없음)
제 하루는 아침부터 소개해드리는 것보다는 6시 이후의 삶을 먼저 보여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 수업 끝난 후 일과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계절학기를 듣고 있습니다. 총 6학점을 신청해서 하이포 끝나면 듣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이포 과정을 진행하면서 수업시간이 겹치지만 않는다면 다른 활동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래서 사진상의 수강기록을 보면 18시 이후입니다.
(다만 하이포 과정과 시간이 겹치는 모든 활동들은 엄격히 금지돼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녹화 강의로 진행되고, 시험도 레포트제출로 대체하거나 주말에 시험보는 과목들로만 신청하였습니다.
같이 병행하려니까 너무 힘들긴한데, 이번주까지만 하면 종강이라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해야할 계절학기 수강을 어느정도 끝내고 나면 저녁을 먹습니다.
오늘은 쿠팡에서 바질페스토 할인을 해서 샀던 바질페스토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파스타를 해먹었습니다.

(참고로 바질페스토는 열이 많이 가해지면 안돼서 비빔면처럼 그릇에서 비벼먹어야 합니다...팬에서 조리하지 마세요)
밥 먹고 나면 제가 요즘 시작한 프로젝트인 AI 프로젝트를 합니다.
1학기에 프로그래밍 관련 과목만 3개 들었어서 자신있게 시작했는데, 조금 어렵네요.

프로젝트 하는 중에 찍어본 제 책상사진입니다.
조금 산만하게 정리가 안 돼 있는데, 정리할 시간이 없네요. 계절학기 끝나면 치워봐야겠어요.
12시 30분 전에는 자야 다음 날 수업에 지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11시쯤부터 집의 조명을 주황빛으로 바꾸고, 다음 날 수업을 위해 조금씩 잠들 준비를 합니다. 요즘처럼 일정이 빡빡할 때는 늦게 자는 것보다 정해진 시간에 자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먹고 나면 다음 할 일 정리를 하는데요, 다이소에 파는 todo list 포스트잇 사서 할거 정리하다보니 메모가 어느순간 습관이 됐습니다.
체계적으로 일 처리하는데 정말 좋아요.
우선순위가 정해지니까 효율이 오릅니다.

여튼 매일매일 하는 Hy-Po의 학습날씨(이게 무엇인지는 다음에 구체적으로 알려드릴게요), 강사님 강의평가, 그리고 AI 프로젝트 같은걸 적어두고, 그 밑에는 매일 하는건 아니지만 그날 해야할 걸 적습니다. 내일은 블로그를 쓰고, 스터디룸 예약을 해야해서 적어두었습니다.
청년 하이포 과정중에는 팀 프로젝트 기간이 3주정도 있습니다. 저희 조는 프로젝트기간동안 총 3번 만나기로 해서 스터디룸을 예약하기로 했습니다.
하이포 운영진 측에서 세종대학교에 무료로 제공해주는 스터디룸도 있고, 위치 때문에 외부 스터디룸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하이포 과정중에 최대 2회, 회당 50000원까지 지원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바빠서 엄마한테 안부전화도 못 드리고 있어서 내일 전화해야겠다는 측면에서 엄마 전화도 적어놨네요.
이렇게 12시쯤이 되면 하루가 끝이 납니다. 오늘은 살짝 늦었네요.

저는 보통 8시, 늦으면 8시 30분에는 일어나려 합니다. 일어나서 대충 세안정도 해주고, 수업들을 준비를 해줍니다.
수업은 9시부터 시작입니다.

하이포 과정 중에는 카메라를 항상 키고 있어야 해요.
제가 컴퓨터가 두대 있는데, 제가 카메라 달린건 노트북 밖에 없어서 수업 들을 땐 노트북을 사용합니다.
책상의 왼쪽에선 하이포 이외의 작업을 하고, 하이포 과정 중에는 노트북만 사용합니다.

공지는 Discord를 통해 전파가 되고, 수업은 ZOOM을 이용하여 진행이 됩니다.
팀원들과 활동해야 하는 경우 Discord를 이용하여 진행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웬만하면 ZOOM을 사용한다 보시면 돼요.
노트북을 가까이 두면 책상이 너무 좁아져서 멀리 보냈더니, 이번엔 노트북 화면이 잘 안 보이는 바람에 (Trade-off;;;) 더블 모니터를 연결하여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항상 일어난 직후에는 배가 안 고픈데, 1교시 듣다보면 배가 고픕니다.
매 수업마다 10분씩 쉬는시간이 주어지는데 (50분 수업, 10분 쉬는시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빠르게 편의점에서 빵을 사오곤 해요.

띠부씰 때문에 주로 포켓몬 빵 사먹어요.
(근데 맨날 못생긴거 나와서 그냥 버림;;)
점심시간은 아주 짧습니다. 13시부터 14시까지 주어지는데요, 밥 해서 먹고 설거지에 양치까지 하고 오려면 상당히 빠듯합니다.
그래서 점심시간 되자마자 빠르게 밥을 해서 먹어줍니다.

이날 점심은 두루치기였습니다. 점심 해먹기 힘들다니까 엄마가 보내주셨어요. 덕분에 빠른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이후에 다시 14시부터 18시까지 강의를 듣거나 팀 활동을 하면 그날의 하이포 과정은 종료됩니다.

팀 활동을 할 때는 이런식으로 디스코드를 통해 화상 회의를 합니다. 저희는 6인 1팀인데 이날은 한 명이 결석해서 5명이서 했네요.
참고로 청년 Hy-Po 과정은 수료 기준이 '총 훈련일수의 80%이상 출석한 자' 이기 때문에 전체 훈련일수의 20%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결석, 조퇴, 외출이 가능합니다.
다만 출결에 따라 훈련장려금 지급 여부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세한 기준은 각 기수의 운영 가이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팀활동까지 하고 하루의 과정이 종료됐다면, 처음에 적어두었던 18시 이후의 제 루틴이 반복되는 것이죠.
제 하루를 통해 하이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3. 청년 Hy-Po의 전체 커리큘럼
앞에서는 제 하루를 통해 청년 Hy-Po 교육생이 실제로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여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공식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청년 Hy-Po 9기는 총 45일, 350시간 동안 진행되는 교육 과정입니다. 하루 8시간씩 약 10주 동안 반도체 교육을 받게 됩니다.
숫자로만 보면 상당히 길어 보이지만, 전체 커리큘럼을 보면 기초교육부터 팀 프로젝트와 현직자 강의, 취업 준비까지 순서대로 이어져 있습니다.
교육 과정은 크게 직무 공통 과정, 반도체 기초과정, 반도체 전문과정으로 나뉩니다.
직무 공통 과정에서는 자기이해와 동기부여, 직장생활 가이드, 면접 준비, 논리적 사고, 비즈니스 문서작성 등을 배웁니다.
반도체 기초과정에서는 반도체 산업 트렌드와 소자, 회로, 물성, 공정, 패키징, 생산관리와 품질관리 기초를 배우게 됩니다.
반도체 전문과정에서는 생산품질, 안전보건, 반도체 동작과 공정, Smart Factory와 자동화 관련 내용을 배웁니다.
처음 커리큘럼을 봤을 때는 생각보다 범위가 상당히 넓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반도체 교육이라고 해서 공정과 소자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회로와 물성, 소재, 패키징, 생산·품질 관리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반도체 회사에 들어가면 한 가지 공정만 알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앞뒤 공정과 소자 구조, 품질과 생산 흐름까지 어느 정도 이해할 필요가 있어서 이렇게 구성한 것 같습니다.
교육을 들으면서 계속 느끼는 점은 반도체 산업이 협업으로 시작해 협업으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산업 전체로 넓게 보면 반도체 장비, 소재, 특허, 설계, 제조 기술은 여러 회사와 국가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회사 내부로 범위를 좁혀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포토 공정 엔지니어라면 회로 설계에서 요구하는 패턴과 마스크 설계, 후속 식각 공정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각 공정에서 원하는 조건이 항상 같지는 않기 때문에, 서로의 요구사항을 조율하고 Trade-off를 찾아가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얼핏 보면 본인의 희망 직무와 조금 멀어 보이는 회로설계나 품질관리 관련 내용까지 배우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반도체 관련 외부 교육을 여러 번 들었지만, 대부분 하루나 몇 주 정도의 짧은 교육이었습니다.
증착을 배우고, 식각을 배우고, 장비를 배우고, 데이터분석을 배우기는 했는데 각각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따로 놀았습니다.
공정을 배울 때마다 “이 공정은 알겠는데 앞뒤에서는 뭐가 연결되지?”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청년 Hy-Po는 하나의 커리큘럼 안에서 반도체 산업부터 소재, 회로, 공정, 생산·품질까지 이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직 모든 교육을 다 들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들었던 내용들이 조금씩 연결되기 시작하는 느낌은 있습니다.
수업을 들을 때 저만의 팁은, 워낙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이 많아 방심하면 집중력을 잃기 때문에 들으면서 중요한 내용은 책이나 A4용지에 적으면서 듣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도체 공정 관련 수업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강사님께서 30년 이상의 현업 경력을 가지고 계시고, SK하이닉스 임원 출신이셔서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공정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수업을 들을때 하루 필기량 최고 기록은 A4용지로 17페이지 필기입니다......)

필기한게 벌써 꽤나 많아졌네요. 이 내용들 중에서도 공유 가능한 부분들은 정리해서 블로그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3-1. 1주차부터 3주차까지
1주차에는 입소식과 직무 공통 교육을 시작으로 물성 및 소재, 회로이론을 배웠습니다.
입소식 날에는 청년 Hy-Po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출결과 프로젝트는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사실 OT 자료가 상당히 길었습니다.
출결 기준부터 Zoom과 Discord 사용법, 프로젝트 진행 방식, 스터디룸 지원, 우수 훈련생과 서포터즈 제도까지 한 번에 설명을 들었어요.
알아야 할 내용이 많지만, Discord에 공지가 계속 올라오고, 필요한 내용은 운영진분들이 다시 알려주시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부 외울 필요는 없었습니다.
1주차 직무 공통 교육에서는 취업 준비나 직장생활에 관한 내용도 들었습니다.
팀 프로젝트를 하거나 나중에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 기술 지식만큼 소통과 문서작성도 중요할 수밖에 없으니, 커리큘럼에 포함된 것 같았습니다.
물성 및 소재와 회로이론은 반도체 소자와 공정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가 되는 내용입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저에게는 회로나 CMOS 같은 부분이 조금 더 익숙했고, 소재나 화학과 관련된 내용은 상대적으로 낯설었습니다.
반대로 신소재공학이나 화학공학을 전공한 교육생들은 소재와 공정 쪽이 익숙하고, 회로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전공의 교육생이 모여 있는 만큼 모든 내용이 누구에게나 쉽거나 어렵지는 않은 것 같아요.
반도체를 어느 정도 공부해본 분이라면 1주차 내용이 조금 익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초반 기초교육에서 흥미를 잃거나 수강을 포기하는 분도 일부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초교육은 비전공자에게만 필요한 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배웠던 전공자들도 내용을 다시 복습하면서 놓쳤던 개념이나 헷갈렸던 부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각자 익숙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이 달라서, 조원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강사님께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을 질문할 수도 있어서, 같은 수업을 들어도 어떤 태도로 듣느냐에 따라 얻어가는 내용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2주차부터는 물성 및 소재와 함께 반도체 공정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때부터 제가 청년 Hy-Po에 지원하면서 기대했던 내용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반도체 공정은 하나의 강의로 끝나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강사님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나누어 수업해주셨습니다.
강사님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좋았던 부분은 교재에 있는 정의만 설명하고 넘어가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 공정에서 왜 이런 조건이 필요한지, 어떤 변수가 문제가 되는지, 다음 공정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까지 함께 설명해주셨습니다.
현업에서 오랫동안 일하신 분들인 만큼 교과서에는 나오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중요도가 낮아진 내용과, 반대로 교과서에서는 짧게 다루지만 현업에서는 중요하게 보는 개념도 구분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런 설명을 들으면 기존에 알고 있던 공정 지식이 실제 현장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직 제가 모든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지식적인 측면에서 끝나지 않고, 조건이 바뀌면 어디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가? 까지 생각하게 된 점이 제가 이전에 들었던 교육들과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3주차에는 반도체 공정과 생산·품질 관리 내용을 배웁니다.
제가 이 글을 적는 시점이 3주차가 끝나는 시점이라, 지금까지는 반도체 기초와 공정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배우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교육을 듣기 전에는 3주 동안 꽤 많은 내용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보니 반도체 내용이 워낙 많아서 3주도 짧습니다.
(진짜 너무 짧아요...)
하루 동안 한 주제를 깊게 배우고 나면 이해한 것 같은데, 다음 날 새로운 내용이 들어오면서 앞의 내용이 조금씩 밀려납니다.
그래서 수업이 끝난 뒤 간단하게라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2주차부터 3주차까지는 VR 공정 실습과 세미피디아 활동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VR 실습을 통해 공정 흐름을 시각적으로 확인했고, 세미피디아에서는 그날 배운 키워드를 조원들과 정리하며 복습했습니다.
두 활동에 대해서는 이후 학습 지원 시스템을 소개하는 글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3-2. 4주차부터 시작되는 팀 프로젝트
4주차부터 6주차까지는 팀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공식적인 프로젝트 흐름은 문제 발견, 해결 방안 도출, 공유 및 발표 순서로 진행됩니다.
각 프로젝트의 가이드가 공개되면 조원들과 역할을 나누고, 결과물을 제작한 뒤 조별 발표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게 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강사님과 보조강사님께 질문할 수 있고, 방향성에 관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발표를 신청한 조 중 일부는 강사님 앞에서 대표 발표를 진행하고, 발표 조 중에서 우수 조가 선정됩니다.
평가는 동료 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들어서, 결과물의 내용뿐만 아니라 다른 교육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직 프로젝트 주제가 완전히 공개되지 않아서 구체적인 내용은 적기 어렵습니다.
다만 팀 단위로 반도체나 데이터분석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만든다는 점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제가 KDC 반도체 공정 데이터분석과정을 수강할 때도 공정 엔지니어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엑셀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 능력을 기르는것이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제가 청년 Hy-Po에 지원한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프로젝트였습니다.
반도체 데이터분석 경험을 쌓고 싶어도 학생이 실제 공정 데이터를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공개된 데이터는 한정적이고, 데이터가 있다고 해도 무엇을 분석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는 것부터 어렵습니다.
청년 Hy-Po에서는 주제와 프로젝트 가이드가 제공되고, 팀원들과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볼 수 있으니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하이포 운영진 분들이 가까운 지역끼리 조원을 구성해주기 때문에, 다들 의지만 있다면 만나는 것 자체는 쉽습니다.
전공 프로젝트는 대부분 2~3명이서 진행했기 때문에, 6명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는 저에게도 새로운 경험입니다.
인원이 많아지면 각자 잘하는 부분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의견을 정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저도 궁금하네요.
아마 다음 글을 적을 때쯤이면 프로젝트로 바쁠 것 같습니다...
팀 프로젝트와 오프라인 모임에 관해서는 바로 다음 글에서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3-3. 후반부 커리큘럼
7주차부터는 생산·품질 관리 교육과 SK하이닉스 사내 강사님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반부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입니다.
반도체를 공부하다 보면 책이나 인터넷에서 배운 내용이 지금도 현장에서 중요한 문제인지 궁금할 때가 많았습니다.
과거에는 문제가 됐지만 현재는 공정이나 장비가 발전하면서 어느 정도 해결된 내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전에는 크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공정 미세화나 구조 변화 때문에 최근 들어 더 중요해진 문제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증착 공정을 공부하면 Step Coverage나 박막 균일도, 높은 Aspect Ratio 구조에서의 증착 문제가 나옵니다.
그런데 책에 나오는 문제가 실제 현장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해결됐는지, 최근에는 어떤 문제가 더 중요해졌는지는 혼자 공부해서 알기 어렵습니다.
수율 관리나 장비 조건, 공정 데이터분석도 비슷합니다.
이론적으로 어떤 지표를 확인해야 하는지는 배울 수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데이터를 먼저 보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의 원인을 좁혀가는지 궁금했습니다.
또 요즘엔 AI가 대두되는 만큼 현업에서 얼마나 쓰이는지도 궁금하구요.
현직자분들의 강의를 들으면 요즘 현장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문제를 들을 수 있고,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을 직접 질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질문을 한다고 모든 회사의 구체적인 정보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제가 이해한 방향이 맞는지 확인할 기회는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수업을 듣다가 이해가 잘되지 않거나 더 궁금한 내용이 나오면 따로 메모해두고 있습니다.
현직자 강의가 시작되면 몇가지 질문해보려고 합니다.
9주차에는 직무 공통 과정과 취업 준비 실무 교육이 진행됩니다.
면접 준비나 자기소개서, 직장생활과 관련된 교육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반도체 교육을 열심히 들어도 결국 취업 과정에서 제 경험과 지식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보여줄 수 없습니다.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자기소개서와 면접 답변으로 연결하는 연습도 필요하기 때문에 후반부 취업 교육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10주차에는 직무 공통 교육과 수료식이 진행됩니다.
4. 청년 Hy-Po 수업은 어떻게 진행될까?
청년 Hy-Po 9기의 수업은 Zoom을 이용한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만약 수업 중 질문이 있다면 Zoom 채팅을 이용해 궁금한 점을 여쭤볼 수 있습니다.
공지와 운영상의 문의, 팀별 활동은 Discord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쉽게 말하면 Zoom은 강의실이고, Discord는 게시판과 팀 활동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평소에는 Zoom으로 강의를 듣고, 공지사항이 올라오면 Discord에서 확인합니다.
팀 프로젝트나 조별 활동을 할 때는 Discord 음성 채널이나 Zoom을 활용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친구들끼리 게임하거나 단체로 통화할때 Discord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처음 써보시는 분들은 조금 당황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으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4-1. 카메라 ON
청년 Hy-Po는 실시간 온라인 교육이기 때문에 수업 중에는 카메라를 켜둬야 합니다.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얼굴이 확인될 수 있도록 카메라를 유지해야 합니다.
사전 공유 없이 일정 시간 동안 자리를 비우거나 카메라에서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으면 외출이나 결석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카메라를 켜놓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며칠 지나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카메라가 켜져 있으니 침대에 눕거나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게 되는 효과는 있습니다.
수업 장소에도 기준이 있습니다.
집이나 독립된 스터디룸처럼 조용하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에서 들어야 합니다.
일반 카페처럼 주변 소음이 많고 다른 이용자가 있는 장소에서는 수업을 들을 수 없습니다.
저는 자취방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서 장소 문제는 없지만,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에는 수업 중 소음이나 카메라 화면에 가족이 지나가는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4-2. 출결은 중요!
청년 Hy-Po 과정은 총 훈련일수의 80% 이상 출석해야 수료할 수 있습니다.
전체 과정이 45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36일 이상 출석해야 합니다.
지각, 조퇴, 외출도 누적되면 결석으로 계산될 수 있어서 출결을 생각보다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면접이나 예비군, 병원 진료처럼 인정되는 사유가 있다면 사전에 운영진에게 공유하고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학교 시험이나 개인적인 일정은 공결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다른 활동을 병행한다면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저도 계절학기를 같이 듣고 있지만, 하이포 교육시간과 겹치지 않는 녹화 강의와 과제 대체 방식의 수업만 신청했습니다.
실시간 강의였다면 병행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 동안에는 하이포 교육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방학에 다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시작 전에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출결 규정이 엄격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루 8시간씩 정부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교육이니 어느 정도 필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웬만하면 지각이나 결석 없이 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 같이 성장할 수 있는 Hy-Po
청년 Hy-Po는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조별 활동과 프로젝트, Discord를 통한 소통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완전히 혼자 공부한다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같은 반도체 취업을 준비하는 조원들과 매일 수업을 듣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은 생각보다 큰 장점입니다.
저희 조는 취업 관련 자료나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도 하고, 수업을 들으며 모르는 내용이 생기면 Discord나 카카오톡으로 질문하기도 합니다.
누군가 궁금한 내용을 올리면 다른 조원이 알고 있는 범위에서 설명해주고, 필요한 자료를 같이 찾아보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혼자 공부할 때보다 더 빠르게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고, 조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학교 안에서 얻는 취업 정보는 같은 선배와 동기 사이에서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다른 학교와 다른 전공의 교육생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제가 몰랐던 교육이나 직무 정보도 들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더 잘 알고 있고 흥미있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강의를 들어도 깨닫는 부분이 조금씩 다릅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다른 조원이 알고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제가 알고 있는 회로나 공정 내용을 설명해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강점을 활용할 기회도 많아질 것 같습니다.

6. 실제로 들어보며 느낀 장점과 어려운 점
청년 Hy-Po를 약 3주 동안 들으면서 느낀 장점은 하루의 공부 방향이 명확해진다는 것입니다.
혼자 반도체를 공부할 때는 오늘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고민하다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증착을 공부하다가 갑자기 소자가 궁금해지고, 소자를 찾아보다가 중국 반도체 뉴스로 넘어가고, 결국 무엇을 공부했는지 모르는 날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매일 반도체를 공부합니다.
오늘은 소재, 다음 날은 공정, 이후에는 생산과 품질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어도 공부할 방향을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무 경험이 많은 강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부분을 질문할 수 있고, 제가 알고 있던 내용이 현업과 어느 정도 맞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같은 목표를 가진 조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가장 힘든 부분은 역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업을 듣는 것입니다.
통학은 하지 않지만 하루 종일 화면을 보고 앉아 있어야 해서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오후 수업이 시작되고 3시나 4시쯤 되면 집중력이 확실히 떨어집니다.
카메라가 켜져 있으니 대놓고 편하게 들을 수도 없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잠깐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거나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 관리 능력은 확실히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에도 개인 복습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계절학기나 다른 프로젝트까지 병행한다면 하루가 6시에 끝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6시 이후부터 두 번째 일정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편한 교육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방학 동안 여행이나 아르바이트, 다른 교육을 같이 진행하고 싶다면 일정이 충돌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방학 동안 반도체 공부에 시간을 확실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이 정도로 강제성 있는 과정도 많지 않습니다.
저는 작년 여름방학에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시간을 많이 흘려보낸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너무 바쁘긴 하지만, 하루를 의미 없이 보내고 있다는 불안감은 없습니다.
매일 할 일이 있고, 배워야 할 것이 있고,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 지금은 오히려 좋습니다.
7. 마무리
이렇게 청년 Hy-Po 서포터즈 두 번째 글로 교육생의 하루와 커리큘럼,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이번 글은 공식적인 커리큘럼을 정리하는 것보다, 실제 교육생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보여드리는 데 조금 더 집중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오프라인 모임과 역할 분담,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따로 기록해보겠습니다.
청년 Hy-Po 지원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이번 글이 실제 교육 생활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수업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도체 취업을 준비하며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경험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청년 Hy-Po 서포터즈 글에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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